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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종합소득세 신고

by 스토리씨 2025. 4. 4.

프리랜서 종합소득세, 5월 전에 꼭 확인하세요!

프리랜서로 일한 지 벌써 몇 년이 흘렀지만, 매년 5월이 되면 여전히 긴장된다. 바로 ‘종합소득세 신고’ 때문이다. 처음 프리랜서 일을 시작했을 땐, 입금된 금액에서 3.3% 세금이 빠진 걸 보고 ‘아, 세금은 알아서 처리되나보다’ 하고 넘겼었다.

하지만 그건 ‘원천징수’일 뿐이고, 매년 5월에는 따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통해 실제 내야 할 세금을 다시 계산하고 정산해야 한다. 이를 모르고 신고를 하지 않으면 가산세가 붙거나 추후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프리랜서라면, 올해 5월에는 반드시 종합소득세 신고를 제대로 해보자.

누구에게 해당될까?

우선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자부터 살펴보자.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3.3% 세금을 떼고 일하는 일반 프리랜서(예: 작가, 디자이너, 영상편집자 등)는 물론이고,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프리랜서도 모두 신고 대상이다.

다만 구분은 조금 다르다.

  • 사업자 미등록 프리랜서 → 기타소득 또는 사업소득
  • 사업자 등록 프리랜서 → 사업소득

어떤 유형으로 신고하든, 소득이 발생한 이상 종합소득세 신고는 필수다.

신고는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은 매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신고 대상은 전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발생한 소득이다.

준비해야 할 자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수입과 지출이다.
수입과 관련해서는 각 거래처나 클라이언트로부터 받은 원천징수영수증을 챙겨야 한다. 홈택스에서 조회할 수도 있지만, 직접 요청해두면 더 정확하다.

지출은 경비처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프리랜서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만큼, 경비를 얼마나 인정받느냐에 따라 세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지출 증빙자료를 평소에 잘 모아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준비하면 좋은 자료들:

  • 간이영수증
  • 카드 및 계좌 거래내역 (업무 관련)
  • 현금영수증
  •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내역
  • 전자세금계산서
  • 사업용 계좌 내역 (선택사항)

홈택스로 간단하게 신고하기

가장 일반적인 신고 방법은 홈택스를 이용한 전자신고다.
과정은 아래와 같다.

  1. 국세청 홈택스 접속 및 로그인
  2. [종합소득세 신고] > [정기신고] 메뉴 선택
  3. 소득 유형 선택 (기타소득 또는 사업소득)
  4. 수입금액, 필요경비 입력
  5. 신고 방식 선택 (간편장부 or 기준경비율)
  6. 공제 항목 입력 (의료비, 교육비, 기부금 등)
  7. 최종 신고서 제출 및 세금 납부

최근에는 **손택스(모바일 앱)**에서도 신고가 가능해서 외부에서도 비교적 쉽게 신고할 수 있다. 만약 소득과 지출 내역이 복잡하거나, 장부 정리가 어렵다면 세무사에게 신고를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비용은 발생하지만,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을 줄여준다.

경비처리, 어떤 방식이 유리할까?

프리랜서에게는 ‘경비처리’가 세금 절감의 핵심이다.
대표적인 방식은 아래 세 가지다.

방식특징대상
기준경비율 수입의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경비로 인정 가장 간편함. 다만 경비가 적게 인정될 수 있음
단순경비율 연 수입 2,400만 원 미만일 때 가능 비사업자 프리랜서 대상
간편장부 실제 지출을 기반으로 경비 처리 경비가 많다면 가장 유리. 단, 증빙이 필요함

예를 들어, 영상 편집 프리랜서가 매달 장비 구입, 소프트웨어 사용료, 스톡 콘텐츠 구매 등으로 고정적인 지출이 많다면 ‘간편장부 방식’이 더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지출 증빙이 부족하다면 ‘기준경비율’로 간단하게 처리하는 게 낫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할 것

  • 3.3% 원천징수는 ‘선납’일 뿐, 정산은 종합소득세로 다시 한다.
  • 수입을 누락하면 가산세가 붙는다. 신고 전 거래내역을 꼼꼼히 확인하자.
  • 경비로 인정받기 위해선 증빙자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 신고 마감 전에 ‘납부’까지 완료해야 신고가 인정된다.

프리랜서로서 종합소득세 신고는 단순한 세무 절차가 아니다. 1년 동안의 수입을 정리하고, 내가 어떤 방식으로 일해왔는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처음이라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직접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니 올해는 꼭 제대로 경험해보자. 다음 해에는 훨씬 수월하게, 더 똑똑하게 신고할 수 있을 것이다.